샤크유마 병문안
유우마가 굉장히 지독한 몸살감기에 걸려서 학교를 빠져서 병문안 온 샤크 보고싶다 집에 아무도 없고 유우마만 해먹 위에 누워서 열에 들뜬 채 색색 숨고르게 잠들어있는데 초인종 소리가 시끄럽게 울려서 으흐으으엉 웅얼웅얼,,하면서 일어나려는데 시야가
울렁울렁 어지러워서 해먹과 바닥의 높이 차가 너무 높아보여서 으어ㅓ엉어 바닥 너무 낮아 으어어ㅓ어 하면서 간신히 내려오고 다락방과 자기 방과 이어지는 계단도 높아 보여서 으어엉엉어 계단 높아ㅠㅜㅠㅜ 하면서 기다시피 내려가는거 보고싶다 초인종은 울리고
유우마가 거의 신음 흘리듯이 간다구 간다 으어어ㅓㅓ어 계단 무서워ㅠㅠㅠㅠㅜㅜ 오ㅑ이렇게 높아ㅠㅜㅠㅜㅜ 하면서 기다시피 겨우겨우 1층까지 내려가 서서 문을 열어줬는데 코토리나 테츠오가 아닌 샤크가 문 앞에 서있는거지 의외의 인물의 등장에 놀라는데 샤크가
들어가도 되냐는 말에 겨우 정신줄 한가닥 잡고서 들어오라고 슬쩍 비켜주는 유우마,,한 눈에 보기에도 유우마의 상태가 멀쩡해보이지 않아서 밥은 먹었냐 약은 챙겨먹었냐 빈 손으로 오긴 뭐해서 죽 사왔다며 끼니 아직이면 먹으라고 주려는데 열에 풀린 눈으로
멍하게 샤크가 내민 종이봉투만 보고 있으니까 샤크가 한숨 쉬고서 넌 그냥 가서 누워있어 내가 알아서 챙겨갈게 라며 성큼성큼 부엌으로 가는 거 보다가 유우마도 위태롭게 발을 옮기는데 또 계단 앞에서 주저앉아 으ㅓㅓ어어 계단 높아ㅠㅜㅠㅜㅠㅜ 무서워ㅜㅜㅜㅜ
하면서 내려올 때처럼 기어서 올라가려는 꼬락서니를 본 샤크가 어이가 없단 얼굴로 유우마를 보다가 올라가는거 도와줄게 라며 팔 끼워 부축해주는데 유우마가 으ㅓ어아 계단 높아아ㅠㅜㅠㅜ 하면서 샤크한테 거의 매달리다시피 해서 방 앞에 도착하는 거 보고싶다
방에 도착해서 방에 있는 침대에 눕는거 도와주려는데 유우마가 위태위태한 걸음으로 다락방에 올라가려고 했으면,,,그러면서도 으아ㅏ아어 다락방 계단 왜이렇게 높아ㅏ아ㅠㅜㅜㅠㅜㅜ 울다시피 기어올라가려는거 샤크가 그냥 멀쩡한 침대 위에 누우라고 해라
근데 유우마가 아으아ㅏ 난 해먹에 올라갈거야 해먹이 없으면 난 죽어어ㅓㅠㅠㅜㅜㅜ 라고 해서 샤크가 그런 헛소리할 정신이 남은 걸 보니 죽으려면 아직 멀었네 하고 촌철살인같은 태클과 함께 유우마 허리 잡고 끌어서 침대위에 눕혀버려라 이불까지 잘 덮어주고
쉬고 있으라며 나갔는데 집념의 유우마 으어어 캇토빙이다 오레에으어ㅠㅜㅠㅜ 하면서 불굴의 의지로 다락방에 기어올라가는 건 성공했는데 해먹 앞에서 상체만 간신히 걸치고 주저앉아 으어어 해먹 높아 힝힝 ㅠㅜㅠㅜ 하면서 해먹에 매달린 모양새로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기껏 죽과 약과 물 챙겨온 샤크가 방에 유우마가 안보여서 놀랐는데 다락방쪽에서 흐어어어 허어어어~~같은 곡소리같은게 들려서 기어이 다락에 올라갔냐 하고 다락방에 올라가 해먹에 아무렇게나 팔을 걸치고서 바닥에 늘어져 해먹이 높다고 울고 앉은
유우마를 등에 들쳐매고서 다락에 내려오는 샤크,,등에 업혀서도 해먹을 부르짖어대서 샤크가 아 그놈의 해먹 갖다 줄테니까 얌전히좀 있어! 하면서 유우마 눕히고 해먹 떼면서 진짜 환자면 얌전히 있을 것이지 사람 피곤하게 만들어 투덜투덜 댔으면
용케 해먹 떼어다가 얌전히 누워서 훌쩍대는 유우마의 품에 해먹 대충 말아다가 안겨주고서 죽 데웠으니까 먹어 하며 숟가락 들이미는걸 유우마가 물끄러미 보다가 샤크가 든 숟가락을 잡으려고 손을 뻗는데 샤크가 그 손을 잡아 내리면서 헛소리할 정신밖에
안남은 거 같으니 불안해서 못맡기겠다며 그냥 받아먹으라고 숟가락 재차 들이밀어서 유우마가 받아먹었으면 좋겠다 씹는둥 마는둥 하는 걸 보고 제대로 씹어 삼키라며 다시 한 숟갈 죽 떠다가 후후 부는데 완전 병든 닭처럼 있으니 그래도 걱정은 하겟지
어찌어찌 죽 다 먹이고 약 먹을때까지 있어준다며 유우마를 다시 눕히자 샤크가 고생해서 떼어다준 해먹을 껴안고 어슴푸레하게 잠드는 유우마 보고싶다 차가운 물수건도 새로 얹어주고 시계 보면서 약 먹일 타이밍 재다가 선잠에 든 유우마 깨워서 약먹이는데
겨우 입에 머금은 물을 흘린다던가 하는 소소한 사고도 있었음 좋겠고,,,우여곡절끝에 약도 먹이고 열 내렷나 체크도 한 번 해주고 다시 색색 숨고르게 잠든 유우마한테 이제 가본다며 이불 한 번 쓸어주고 떠나는 샤크씨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