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기 전에 생각했던거 : 세계를 아작내려는 뭔가의 최종보스와 힘겹게 싸워서 겨우 이긴 유우마인데 최종보스가 죽기 전 발악으로 유우마를 삼키고도 남을 거대한 빔을 쏴버림 한참 뒤에 빛이 사라지고 그 안에서 유우마가 심각한 얼굴을 한 채 나타났는데
최종보스는 결국 그 자리에서 지 멋대로 찰흙 터지듯 터져버림 유우마가 사지 멀쩡하게 있으니까 다른 애들이 안심하면서 다가가는데 방금 그 공격은 대체 뭐였던거냐고 물으니까 유우마가 하는 말 : 나, 기억하고 시간을 빼앗겼어.
다들 이해를 못해서 설명을 더 요구하는 얼굴로 유우마를 보는데 유우마가 땀이 조금 배인 제 손을 몇 번 쥐락펴락 하고 애매하게 웃으면서 기억과 시간이 새어나가고 있다고 얼마나 빠져나간건지는 감이 안오지만 천천히 과거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얘기하는데
이대로 있으면 안되는 걸 알아서 유우마는 잽싸게 아카리랑 할머니에게 달려가서 두 사람의 손을 꼭 붙잡고 나를 잘 부탁한다고 했으면 좋겠다 유우마? 하고 둘이 부르는데 유우마가 애써 웃으며 집으로 돌아가자! 하고 둘을 이끌며 친구들 앞을 지나치는데
코토리 앞을 지나치는 순간, 코토리보다 정말 약간 컸던 유우마의 키가 어느새 코토리랑 똑같은 키가 되어있었다,,,그리고 다음날 친구들이 유우마더러 학교 가자며 찾아왔는데 아카리가 문을 열고 조금 난감한 얼굴로 애들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유우마는요?
하고 코토리가 물어보는데 저 안에서 누구야? 하는 소리가 들리며 통탕탕 가벼운 발소리가 들리는데 세상에 마상에 코토리 어깨 약간 아래쯤 되는 키의 유우마,,,를 닮은 어린애가 튀어나왔다 라고 친구들은 믿고싶었는데 그 애가 유우마였던 것이다,,,
설마, 유우마?! 하고 다들 놀라는데 유우마도 저보다 크고 (유우마의 기억에는)못보던 옷을 입고 있는 코토리와 테츠오의 모습에 반신반의 하는 것마냥 코토리,,? 테츠오,,,? 하며 불렀으면 좋겠고,,,정말 유우마냐고 테츠오가 흥분하는데 아카리가
보시다시피 얘가 지금 이런 상황이라 이따가 준비한 뒤에 따로 학교에 가볼 것이라고 나중에 보자며 축객령을 내려서 애들이 혼란상태로 학교에 갔으면 좋겠군,,,그리고 아카리가 급히 채비하고서 어려진 유우마 손 잡고 학교 가는 길로 나서는데 중간쯤 왔을까
안그래도 손 안에 들어있는 어린 손이 조금씩 줄어드는 걸 느껴서 불안한데 유우마가 누나,,,? 하며 놀란 얼굴로 처음 본다는 듯이 바라볼 때마다 억장 무너지는 아카리,,,애써 웃으며 그럼 네 누나 아카리지 누구겠냐고 하는데 유우마가 와, 근데 누나
누나 음,,거인같아! 라고 말하는 거,,아카리는 원래 누나란 그런 존재라며 몇 번째인지 모를 같은 말을 해야하는 자신이 너무 슬프고,,어찌어찌 학교에 도착했는데 유우마를 아는 애들은 지나가는 둘을 보면서 유우마랑 닮았다며 흘깃흘깃 보고 지나가기
유우마네 담임을 찾아서 이제는 초등학교 3~4학년 정도로 어려진 유우마를 보여주며 이렇게 되었으니 유우마는 일단 자퇴를 하고 어느 나이대에 멈추느냐에 따라서 초등학교로 보낼건지 아니면 유치원에 보낼건지 결정할 거라는 아카리의 말에 아직 모를 일이니까
서류상으론 일단 휴학처리 해놓고 나중에 천천히 결정해달라고 하는거 ㅇㅇ,,우울한 얼굴로 아카리가 애써 고개 끄덕이는데 담임이 애들한테 인사는 한 번씩 나누게 하고 보내도 되냐고 묻자 아카리가 "인사를 해줘도, 아마 잠깐일 거에요" 라고 대답함,,
뭐 아무튼 그래서 사실상 오늘 하루를 마지막으로 유우마와 유우마의 친구들을 작별인사 시키려고 반에 데려갔는데 다들 저보다 커서 눈만 데굴데굴 굴리는 유우마 ㅇㅇ 그간의 사정을 짧게 얘기하며 오늘 하루를 마지막으로 유우마는 학교에 나오지 못하니까
인사 하자고 하는 이야기,,다들 한데 모여서 유우마한테 인사를 하려는데 "이 사람들은 누구야?" "유우마의 친구들이야" "으응,,근데 왜 난 모르지?" 라고 해서 다들 충격받는데 멀리서 다가온 넘버즈 클럽 애들(정확히는 코토리랑 테츠오)을 보고서
"코토리,,랑 테츠오,,,?" 하고 갸웃 하는 유우마와 그런 유우마를 보고 정말로 기억을 못하는 구나 하고 우는 코토리와 착잡한 얼굴로 유우마를 바라보는 테츠오,,유우마는 그런 둘에게 왜 둘 다 그렇게 크냐고 묻는데 차마 답을 할 수가 없었다
우리들 뿐만 아니라 다른 애들한테도 한 번씩 만나고 오게 해주면 안되냐고 코토리가 담임과 아카리에게 묻자 그렇게 하라고 보내주기,,잃어버리지 않게 유우마 손 꼭 붙잡고 가는 코토리랑 테츠오인데 그렇게 동료들 모두 불러서 쪼만해진 유우마를 보여주는거지
다들 그 조막만한 유우마를 보고 말을 잃는데 그 와중에도 유우마는 기억과 시간이 빠져나가는 만큼 착실히 어려지고 있었고,,,잡혀있는 손에 흠칫 하면서 손을 빼려고 유우마가 올려다보는데 저보다 큰 누나가 있고(아니 근데 유우마랑 코토리랑 테츠오랑
대체 언제부터 알게 된 사이인거지 몇 학년때 처음으로 만난거여,,?) 다른 쪽 손에도 큰 형아가 있는데 영 모르는 얼굴이라 경계하면서 손 빼내려고 함,,,그런 유우마의 움직임을 느끼고 코토리가 우리는 유우마와 친구라고 이상한 사람들 아니라고 애써
무해함을 알려줘가며 진정시키는거지,,누군가가 막대사탕을 줘서 입에 물고 냠냠하는 유우마와 조용한 무리들인데 상황이 안좋은 건 알지만 줄어든 유우마는 너무 귀여운 것이다,,사탕때문에 빵빵해진 한쪽 볼을 톡톡 건드리며 우릴 기억 못하게 된 건 슬프지만
그래도 귀엽다며 자주 유우마에게 놀러가면 되지 않을까? 하는 캣시의 말에 그야 영원히 헤어지는 것도 아니니까 라고 대답하는 코토리와,,,겨우 분위기가 밝아져서 다들 유우마한테 이것저것 이야기도 해주고 그러다가 이제 슬슬 돌려보낼 때가 되었으니
작별인사를 하는디 유우마가 귀여우니까 다들 뽀뽀로 작별인사 해주는 거 떠올렸었다(여기서 드러나는 비뚤어진 욕 망) 먼저 시작한 건 아리토인데 아리토가 볼에 뽀뽀해주며 빠이빠이 하니까 유우마도 아리토 볼에 뽀뽀해주며 빠이빠이 해줘서 그걸 본 애들이
너도나도 유우마 볼에 뽀뽀 한 번씩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작별했으면 했다 그리고 그렇게 밑도 끝도 없이 어려질 줄만 알았던 유우마는 용케 5살쯤에 멈추게 되었고 그런 유우마에게 뽀뽀 인사의 맛(,,,)을 못잊은 애들이 뽀뽀 인사 가르쳐서 유우마가
세상에 둘도 없는 뽀뽀맨이 되었으면 좋겠군 텐조 형제랑도 만났는데(쓰리와 코토리가 데려와서) 코토리가 인사해야지? 하면서 유우마 슬쩍 등떠미니까 하루토가 이 애가 유우마라고? 라며 먼저 다가와서 안녕, 유우마? 하고 인사해주니까 유우마가 하루토에게
다가가서 목 끌어안고 뽀뽀해주는 바람에 카이토가 놀라서 컵 떨어트리고,,,유우마를 애써 안아든 하루토가 형! 유우마야! 하며 보여주는데 유우마가 하루토랑 쓰리와 코토리에게 시선을 보내니까 셋 다 고개를 끄덕여서 유우마가 그대로 양 팔을 카이토에게
뻗는것도 좋고,,원래 성격대로라면 외면하려고 했는데 하루토가 저를 바라보고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어린 유우마를 안아올리는데 유우마가 그대로 카이토 목 껴안고서 뽀뽀 인사 해주는 게 보고싶었던 것이다 유우마의 상황에 대해서 카이토에게도 얘기해주는데
유우마가 그 날 얘기했던 대로라면 빠져나간 기억과 시간들을 지금의 기술로도 어찌해볼 도리는 없다고 얘기해서 무의식적으로나마 잡아두고 있던 희망이 그렇게 아작나는걸 느꼈으면 하고,,,그 와중에 유우마가 하루토랑 잘 놀아서 보기는 좋은데 역시 아쉬움은
어쩔 수가 없다,,그렇게 뽀뽀 작별 하고 돌아간 유우마는 그렇게 하트랜드 유치원생이 되었고, 아카리가 이번에야말로 유우마는 듀얼과 전혀 상관 없는 애로 키우고 싶다고 듀얼로 맺어진 인연이 있다는 건 알지만 더 이상 위험한 일에 끼어드는 일이 없도록
듀얼과는 멀리 떨어져서 지내게 하고 싶다고 해서 그래요 하고 수긍하는 모두가 보고싶고,,,그렇게 유우마는 어떤 의미론 생을 다시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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